가을

풀 섶엔
수정처럼 맑은 풀벌레소리

뜰 아랜
 쏟아지는 달빛 그리움

낙엽은
잊혀진 사랑이 서러워 방황하는데

외로움이
찬 이슬 되어 가슴을 적신다.